김대현 감독의 <정돌이> 개봉

'2월 12일 관객과 만나는 14살 가출소년 이야기 <정돌이>'

'실화에 기초한 80년대 학생운동사의 짙은 서사 압축'

[스타다큐-윤상길 편집위원] 김대현 감독의 다큐멘터리 <정돌이>(상영시간 93분)가 2월 12일 극장 개봉한다. 인디라인과 고려대학교 민주동우회가 공동 제작한 이 다큐멘터리는 1987년 봄, 고려대에 홀연히 나타난 14살 가출 소년 송귀철의 이야기이다.

경기도 연천에서 아버지의 주취 폭력을 피해 가출한 소년 송귀철은 서울의 청량리 역전을 배회하다가 수배 중인 고려대 운동권 학생을 우연히 만나 심야만화방에서 하룻밤을 같이 보낸다.

다음 날 아침, 수배학생은 가출 소년을 돌볼 수가 없어 소년을 데리고 고려대에 오게 된다. 소년은 정경대 학생회실에서 기거하며 ‘정돌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운동권 형과 누나들에게서 따뜻한 가족 같은 느낌을 받고 고려대에 눌러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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